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국내 기술로 만들어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지털 뉴딜 사업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반기 중 의료 현장에 적용한다. 치료제 후보는 약물 재창출로 발굴한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 두 종류다. 침으로 3분 이내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반도체 기반 신속 진단키트도 상용화한다. 3월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총 58조원을 투자해 9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도 속도를 낸다. 민간에 공공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댐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연산에 최적화한 신개념 반도체(PIM)와 차세대 AI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다음 단계인 6G와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 기술 개발도 시작한다.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2조5200억원을 투자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두 배 확대하고 청년·여성 과학자의 연구도 지원한다. AI·소프트웨어(SW) 핵심 인재도 양성한다. 올해 1만6000명을 비롯해 2025년까지 총 10만 명을 키울 방침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