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지원 사업' 확대 시행

입력 2021-01-20 14:50
경기도가 국방의 의무 수행 중인 청년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과 심리적·육체적·경제적 어려움 지원을 위한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지원 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2018년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 도입 이래 4년째다.

도 관계자는 "도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군 장병 청년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군복무 기간 상해 종류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혜택을 받고 있는 도내 청년만 10만여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군복무 중 발생한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수술을 할 경우, 건당 보험금 지급액이 기존 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다고 덧붙였다.

또 군복무 특성 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폭발이나 화재, 붕괴로 인한 상해사망과 후유장해 발생 시엔 최대 2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올해 새로 적용되는 사항은 1월 15일 이후 발생한 상해 또는 질병에 대한 청구 건부터 적용된다.

이 밖에 ▲상해·질병사망 시 3000만원 ▲상해후유장해 시 최대 3000만원 ▲질병후유장해 시 최대 3000만원(장해지급률 80% 이상) ▲입원일당 3만5000원(180일 한도) ▲골절·화상 진단금 25만원 등이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2018년 11월 이후 경기청년이 군복무 기간 중 질병·상해를 당했다면 지급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내에만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육군, 해군, 공군에 의무 복무 중인 장병뿐 아니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해양경찰, 의무소방원 등도 모두 포함된다. 단 사회복무요원 등의 보충역, 직업군인은 소속기관에서 단체보험이 가입돼 있어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금 청구는 경기청년 상해보험 전용콜센터에 연락해 구비서류를 확인한 후 접수하면 된다. 이후 보험 약관에 따라 심사를 거쳐 보험금이 지급된다.

한편, 도는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을 통해 지금까지 총 30억7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약 89%의 청년이 사업 전반에 만족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 시행에는 95.6%가, 전국 확대에는 90.5%가 찬성한 바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