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외계층 위한 '행복상자' '모두하나데이'로 사회공헌

입력 2021-01-20 15:01
수정 2021-01-20 15:03

하나은행은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하나사랑봉사단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1980년대 후반 자발적으로 구성한 사회공헌 실천 조직이다. 이들에게 2020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로 피해를 본 이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나사랑봉사단은 쪽방촌에 쌀과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기적으로 펴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재민에게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혈액 수급 위기가 왔다. 하나은행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하나은행의 ‘행복상자’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을 제작해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활동이다. 행복상자 사업은 연중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생필품과 식료품, 학용품 등을 담아 절실한 이들에게 전달한다.

하나은행은 매년 11월 11일 전사적 사회공헌 캠페인인 ‘모두하나데이’를 진행한다. 지난해 모두하나데이에는 ‘언택트 김장김치 만들기’를 했다. 각자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보육원, 노인시설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줄넘기 만들기 활동이 대표적이다. 아동용 건강식품 등과 함께 행복상자에 담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재생플라스틱 원단을 활용한 털목도리 만들기를 고객과 함께 벌이기도 했다. 행복상자에 방한용품 등을 더해 쪽방촌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쓰레기를 주우며 SNS에 인증 참여를 하는 ‘줍깅 챌린지’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 펀딩사업인 ‘착한소비챌린지’를 진행했다.

올 들어선 ‘하나그린 스텝5 환경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하고, 포장 용기가 급증했다. 이런 환경 위협이 커졌다는 문제 의식을 모두가 인지하고 친환경적인 사내 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그린 스텝5 환경 캠페인은 ‘생활 속 다섯 걸음’을 주제로 향후 5주간 진행한다. 매주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이 주어진다. 하나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ESG 경영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비롯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임직원과 소비자들에게 공유하고 확산시킬 예정이다.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수해 사태에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지난달 10일에는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10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