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조달청, 혁신조달 성과 확산 위한 업무협약

입력 2021-01-19 15:27

경상남도는 1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혁신조달 성과 확산과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지원 등에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조달’은 공공기관이 공공성, 혁신성 등이 인정되는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함으로써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과 기술혁신을 동시에 촉진하는 조달정책이다.

혁신제품 발굴과 구매,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등 혁신조달과 관련해 지방정부가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경남도가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은 김경수 도지사, 김정우 조달청장과 정현수 경남지방조달청장을 비롯해 경남도와 조달청의 관련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도와 조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수요발굴 및 판로지원에 관한 사항 ▲도내 혁신제품 발굴 및 구매에 관한 사항 ▲도내 혁신제품 시범구매 및 실증지원에 관한 사항 ▲도내 혁신조달 정책 지원 및 우수사례 발굴에 관한 사항 ▲도내 혁신조달 정책 전파에 관한 사항 ▲도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 상품 발굴에 관한 사항 ▲벤처창업조달상품 지정과 벤처나라 등록에 관한 사항 ▲벤처창업조달상품의 홍보 및 판로 지원에 관한 사항 등에서 상호 협력해나가게 된다.

이날 협약으로 경남도는 조달청의 신규시책인 수요제안 육성(인큐베이팅) 제도 및 현장 맞춤형 혁신조달 교육에서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해 7월 혁신조달을 전담할 조직을 마련하고, 도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의 혁신 시제품 등록 확대 추진, 혁신제품 사전검토 확인제 및 우선 구매 등을 통해 혁신조달 확산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늘 어려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판로”라며 “혁신조달을 통해 기업인들로 하여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잘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기술혁신 시제품의 초기 판로를 열어주는 공공수요를 과감하게 발굴해 지역 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조달청의 혁신조달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공공기관과 조달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에는 도내 9개 기업의 제품 10개가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