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ASCO GI서 리보세라닙 병용 효과 주목"

입력 2021-01-19 09:57
수정 2021-01-19 09:59
에이치엘비는 최근 막을 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 2021)에서 리보세라닙의 병용임상 결과들이 주목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항서제약의 지원으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식도암 병용임상은 종양학 전문 사이트 'OncLive'에서 주요 결과로 소개됐다. 재발성 및 전이성 식도암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는 4건의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임상을 주도한 정저우대의 시앙루이 멩 교수는 낮은 용량의 리보세라닙이 'cold tumor'를 염증성 종양인 'inflammatory tumor'로 바꾸는 등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켜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여준다고 했다.

간암에 대해 근치적(완치 목적으로 암종을 완전히 제거) 절제 후 보조치료 목적으로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에서는 병용 투여군이 간동맥주입 화학요법에 비해 위험비(HR)가 0.38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됐다. 위험비는 실험군 위험률을 대조군 위험률로 나눈 값이다.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며, 1보다 작으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의미다.

간동맥화학색전술(TACE)과 병용요법으로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세포암 1차 임상에서도 1차 유효성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7개월 등 중기, 말기 암환자에게 모두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에이치엘비 측은 전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니볼루맙과 캄렐리주맙 등 면역항암제나 다양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 임상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며 "에이치엘비는 항서제약과의 협력을 강화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레주맙의 글로벌 병용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