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에너지인력양성센터, 수준 높은 비대면 교육 '정평'

입력 2021-01-19 15:18
수정 2021-01-19 15:20

대구가톨릭대 에너지인력양성센터는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 고급인력 양성사업(다중에너지 기반 산업단지형 e-프로슈머 고급트랙)에 선정되면서 에너지 고급트랙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에너지 고급트랙 네가와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했고 특성화 교과목 10개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에너지인력양성센터는 에너지 관련 업계·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단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가을학기부터는 비대면 세미나로 전환했다.

에너지인력양성센터 관계자는 “비대면 전환에 따른 수업의 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 비대면 세미나는 뛰어난 강사진과 함께 수준 높은 강연을 선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작년 가을학기 세미나에선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중앙연구소인 전력연구원의 강지원 소장을 비롯해 이재걸 책임연구원, 송지영 오승찬 구현근 선임연구원 정솔영 연구원이 참여했다. 오승찬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화상 강의를 해야 하는 여건 속에서도 학구열이 가득한 학생들의 열정 덕분에 강의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여한 학생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영빈 학생은 “현장 실무진의 경험, 노하우 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 등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진영 학생은 “학교 내에서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여러 툴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았다”고 평가했다. 채정목 학생은 “송전 계통에 사용되는 많은 설비와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들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하면서 이해를 더욱 빨리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윤성 에너지인력양성센터장(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대학가에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비대면 수업이나 세미나도 대면 못지않게 질 높은 내용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분야 고급 인력 양성 중심 대학의 역할도 기본적으로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