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곡물 가공식인 ‘그래놀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집콕족(집에만 콕 박혀 있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서식품은 자사 제품 ‘포스트 그래놀라’의 지난해 매출이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래놀라는 곡류,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설탕과 기름 등을 가미해 오븐에 구워낸 시리얼이다. 국내에선 동서식품이 2008년 처음으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을 선보여 꾸준히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전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이고, 그래놀라 시리얼은 약 27%를 차지했다"며 "CMR 시장의 성장과 장기화된 ‘집콕’ 생활의 여파로 건강 시리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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