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번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연다. 야당은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직자로서 부적합하다”며 송곳 검증에 나설 태세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19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 한 후보자, 25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린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선 정치적 중립성을 비롯해 위장전입과 미공개 주식거래 의혹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야당은 그동안 공수처에 대해 ‘출범 불가’를 강하게 주장해온 만큼 김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국·추미애 전임 장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법무부 장관 자리를 두고서도 여야의 강한 충돌이 예상된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고시생 모임 폭행 의혹, 자신의 법무법인 관련 이해충돌 의혹, 과거 고등학교 강연에서의 성매매 관련 발언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