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과 더 유쾌하고 짜릿한 후반부 열린다

입력 2021-01-16 19:10
수정 2021-01-16 19:10

반환점을 돈 ‘철인왕후’가 더욱 다이내믹한 전개를 예고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오늘(16일) 방송되는 11회를 기점으로 후반부에 돌입한다. 현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조선시대 중전의 몸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엉뚱하고 기막힌 에피소드가 유쾌한 웃음을 안기며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한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입덕(?) 부정기는 설렘을, 권력 다툼은 짜릿한 텐션을 더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김소용의 영혼체인지에도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본체와 감정 동기화를 일으킨 김소용과 비밀리에 준비한 빅픽처를 가동한 철종. 그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더욱 날 선 경계를 시작한 대왕대비(배종옥 분)와 흑화하는 조화진(설인아 분)까지. 요동치는 관계 구도와 함께 궐내에 불어닥칠 폭풍우가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청자 마음을 싹쓸이하며 안방에 웃음 폭격을 가한 ‘철인왕후’가 후반부에 앞서 ‘다이내믹’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본체와 감정 동기화 김소용의 아슬한 조선 생존기 2회차! 현대로 컴백홈 가능?!

엄격한 규율이 존재하는 낯선 궁궐, 그것도 중전의 몸에 갇힌 문제적 영혼은 거침없는 행보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하루아침에 바뀐 중전 김소용의 기상천외한 궁궐 생존기는 매회 신박한 웃음을 터뜨렸다. 김정현 역시 “장봉환이 김소용의 몸에서 깨어나 온 궁을 헤집고 다녔던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신혜선 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철인왕후’가 시작될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을 했기 때문에 흥미도, 의미도 있었던 장면”이라고 밝혔다. 김소용은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적들로 둘러싸인 궁궐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저 세상’ 필살기를 꺼내어 궁궐 접수에 나선 김소용의 활약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권력의 실세 대왕대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신묘한 요리법을 내세웠고, ‘K-뷰티’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거칠고 엉뚱하지만, 편견 없는 그의 모습에 궁중 사람들도 빠져들기 시작했다. 궁궐에 안착했다 싶었을 때, 영혼체인지에 이상징후가 찾아왔다. 본체와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 김소용은 본체의 기억이 스며들수록 정체성과 감정의 혼란을 겪었고, 판도라의 상자도 열었다. 이렇듯 김소용의 궁궐 생존기 2회차는 보다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가 무사히 현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얼굴의 임금’ 철종의 빅픽처 본격 가동, 성공할까 (ft. 김소용과 화끈한 전우애)

후반부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철종의 변화다. 철종에게는 무능력한 왕으로 죽는 것만큼 무서운 꿈은 없었다. 대왕대비와 김좌근(김태우 분)의 감시 속에서 무엇 하나 할 수 없었던 철종. 하지만 그는 허술하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의 가면을 쓰고 내일을 도모하고 있었다. 철종은 권력자들의 부패를 입증할 비밀 장부를 찾아다녔고, 힘도 키웠다. 견제 세력의 힘은 날로 커져만 갔고, 때가 왔음을 직감한 철종은 비밀리에 준비한 빅픽처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와 함께 위기도 드리워졌다. 사라진 비밀 장부는 질투심에 흑화를 시작한 조화진 손에 들어갔고, 철종의 수상한 행보를 포착한 대왕대비와 김좌근은 그의 날개를 꺾기 위해 날을 바짝 세웠다. 조대비 역시 철종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 궐내 권력 다툼이 치열해진 가운데, 과연 철종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위기의 순간마다 철종을 구해냈던 김소용이 그의 계획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화끈한 전우애(?)를 보여줄지도 기대가 쏠린다.

#둘만 모르는 설레는 변화! ‘노타치’ 로맨스 불 제대로 지폈다! ‘궁금증 ↑’

세상 둘도 없는 ‘노타치’ 커플 김소용과 철종의 로맨스에 쏟아지는 기대도 뜨겁다. 철종은 자신의 목숨줄을 쥐고 흔드는 가문 출신인 김소용에게 곁을 내어주지 않았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중전을 오롯이 바라보게 된 철종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현대로 돌아가고자 호수에 몸을 던진 김소용을 구하면서 관계의 전환점을 맞은 것. 철종은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는 ‘노타치’ 선언과 함께 김소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정적 변화는 김소용에게 찾아왔다. 본체의 기억이 스며드는 감정 동기화로 철종에 대한 마음도 달라지기 시작한 것. 거센 입덕(?) 부정기를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진심은 무엇일까. 복잡하게 뒤엉킨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는 대목. 무엇보다 두 사람에겐 풀어야 할 진실도 남아있다. 어린 철종에게 살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준 소녀가 김소용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상황. 김정현은 “김소용과 철종에게 얽혀 있는 실타래가 어떻게 매듭을 풀지 지켜봐 달라”며, “철종이 김소용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김소용은 그런 철종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가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짚으며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11회는 오늘(16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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