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은 최근 연구 결과,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이 기존의 인공관절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에 꼭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로 수술 후 통증이나 강직성, 불안정성 등을 개선한 것이다.
이번에 도출된 연구 결과는 인용지수(Impact factor) 3.3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전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의 만족도는 81%라고 알려져 있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은 수술 후 통증, 강직성, 불안정성 등 다양하다. 따라서 81%에 그친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3D 맞춤형 수술도구, 네비게이션 수술, 로보닥, 바이오센서 등을 활용한 기법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수술법은 고식적인 인공관절 수술과 비교했을 때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만족도 향상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다. 수술 후 통증, 강직성,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것은 바로 인공관절과 무릎의 모양의 불일치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전 세계 인공관절 제조사가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개발, 임상에 돌입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 역시 변화에 맞춰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미 3년여 전부터 3D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의 만족도와 인공관절 수명을 모두 잡은 차세대 인공관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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