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 울트라 '괴물 카메라' 이유는 바로 '이것'

입력 2021-01-15 01:00

삼성전자가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M3'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갤럭시S21 울트라'에 탑재됐다.

아이소셀 HM3는 아이소셀 HMX, HM1에 이은 삼성전자의 3세대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은 '1/1.33인치' 크기에 픽셀 1억800만개를 집적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 ISO 프로', '슈퍼 PD 플러스' 등 삼성전자 자체 카메라 기술을 한 데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도움이 없어도 완성도 높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ISO 프로는 터널의 출구와 같이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섞여있는 환경에서 서로 다른 감도(ISO) 값으로 빛을 증폭하고 이를 합성하는 하이다이나믹래인지(HDR) 기술이다.

시간을 달리해 여러 번 촬영하는 기존 HDR 기술은 피사체의 움직임이 잔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스마트 ISO 프로는 이미지 촬영 감도 차이를 이용해 잔상을 최소화 했다는 게 삼성전자는 말했다.

또한 이 모드에선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약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7억 색상)로 촬영하기 때문에 보다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HM3에 탑재된 슈퍼 PD 플러스 기술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50% 빠르게 초점을 검출할 수 있어 흔들림 없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빛의 양에 따라 인접하는 9개 픽셀을 하나로 묶어 색 재현력을 높이고 노이즈 억제 기술도 추가해 기존 대비 최대 50%까지 감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최적화된 설계로 프리뷰 모드 동작 전력을 기존 대비 약 6% 줄였다. 제품 사용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픽셀 집적 기술 외에도 이미지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소셀 HM3'는 최신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1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2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의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 비해 강력한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