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콘텐츠기업 육성 공간과 행복주택을 결합한 대구 콘텐츠비즈니스센터(사진)를 전국 최초로 올해 개관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동대구 벤처밸리에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로 기업 입주공간 38실, 공용회의실 10실과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100가구가 들어선다. 비용은 대구시가 200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0억원을 분담한다. 19~39세의 콘텐츠 기업 종사자를 위한 입주시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5%인 25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창작자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선도기업 임직원들이 기업·기술 간 융합을 통해 스케일업(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면 동대구벤처밸리는 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기업지원센터(입주공간 28실) 등과 함께 콘텐츠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방형 창작지원공간, 스튜디오, 창작실로 구성된 콘텐츠코리아랩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1만3482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창업 112건, 창작 656건, 이용 인원은 18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개소한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50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콘텐츠산업클러스터에서 첨단CT산업을 차별화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2022년까지 100억원(국비 51억원)을 투입하는 첨단CT실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통해 실감·다면영상과 음향기술로 원격지에서도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이브셰어 공연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진명I&C, 에이투텍, 알엔웨어, 카이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