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월과 2월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로 도내 사립유치원의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유일하게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치원 등원 일수가 줄어도 학부모들은 대부분 부담금을 그대로 감당해야 해 유치원 입학을 취소하거나, 퇴소하는 경우가 늘어나 이에 따른 유아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 부담 경감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회의 제안으로 사립유치원 한시 지원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3월부터 5월까지 학부모 부담 경감과 소규모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 도모를 위해 유치원 교육과정비와 방과후과정비를 한시 지원했었다.
이번 한시 지원에 도교육청은 총 1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격수업 기간 중 학부모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교원 인건비 ▲학급운영비 ▲조리 종사원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학급운영비는 ▲교육활동비 ▲교직원 인건비 ▲공공요금 등 유아교육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유치원 실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류시석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안정화 지원이 사립유치원 운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들의 교육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정화 지원금은 이달 21일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경 안정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