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단원구 와동 방북말경로당에 1호 안심벨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안전을 위해 안심벨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심벨은 취급상황에 처할 경우 누르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윤화섭 시장은 이날 1호 안심벨을 비롯 인근 어린이 가정, 노인 가정, 여성 1인 점포 등 4곳을 잇따라 방문해 모두 5개의 안심벨을 직접 설치했다.
윤 시장은 현장에서 설치된 안심벨의 정상작동 여부를 시험하기 위한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윤 시장이 안심벨을 누르는 즉시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고 단 3분 만에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며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하고 조두순 거주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에 취약할 것을 우려되는 3000 가구에 안심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부터 와동 내 어린이·청소년·장애인 시설 등 취약시설과 신청 가정에 대해 보급하며 조두순 출소 이후 커진 시민 불안감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산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조두순 출소에 맞춰 경비초소 2개소를 설치해 신규 채용한 무도 유단자 6명을 포함 12명의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CCTV 추가 설치, 조도개선 등 범죄예방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