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두 차례 슈퍼세이브와 골대 불운까지 겹치는 아쉬움 속에 리그 13호골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8위 풀럼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동점골을 내주며 1-1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토트넘 통산 100호골'과 '유럽 무대 15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시도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손흥민은 4-2-3-1 전술을 가동한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공격시 중앙으로 파고드는 프리롤로 뛰었다.
경기 초반 풀럼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본격적인 득점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의 위협적인 득점 시도로 풀럼의 수비진이 흔들렸고, 케인의 득점포가 터져 나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섰고, 손흥민은 왼쪽 날개 역할을 계속 맡았다.
전반에 두 차례 골키퍼 선방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손흥민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또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때린 슛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풀럼은 후반 29분 이반 카발레이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