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의 자회사인 상상인선박기계가 12일 인도네시아 현지 자원공급 기업 PT. JAYA SAMUDRA KARUNA GROUP(PT. JSK)과 1500억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해 6월 PT. JSK와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상상인선박기계는 1만2900DWT(재화중량톤수)급 화물선의 LNG선 개조와 6.5k급 LNG선 신조에 나선다. 기존 일반 운반선을 LNG 운반선으로 개조하는 건 상상인선박기계가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조는 LNG선 3척에 대한 옵션을 포함한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PT. JSK와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LNG 공급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상상인선박기계는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9% 니켈강 LNG 탱크 제작에 로봇 용접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앞선 선박제조 자동화 설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PT. JSK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LNG 선박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