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년제 대졸자 취업률 1위는 5년 연속 성균관대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4년제 전체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3.4%로 전년도보다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3일 대학 알리미를 통해 2019년 2월 졸업자(2018년 8월 졸업자 포함)의 취업률을 공시했다. 2019년 전체 4년제 대학 취업률은 63.4%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2015년 65.0%이후 2016년 64.9%, 2017년 64.6%, 2018년 62.8%, 2019년 64.4%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졸업자를 기준으로 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한파 영향은 제외됐다. 교육부가 2년전 공시자료를 공고하는 이유는 건강보험에 가입된 취업자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이외 취업자인 대학원 진학자·개인창작활동가·해외취업자 등은 파악하는데 다소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취업률 조사에서 성균관대는 78.6%취업률을 기록해 5년 연속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를 지켰다. 2위는 73.8%의 취업률을 보인 한양대가 3년 연속 2위를 수성했으며, 서강대가 73.7%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고려대 73.3%, 연세대 72.5%, 서울대 70.9%, 중앙대 72.4%, 서울시립대 70.0%, 경희대 67.4%, 한국외대 65,2%, 이화여대 63.4% 등의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자의 근속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는 유지 취업률이다. 서울 11개 대학의 4차 유지취업률은 평균 89.6%로 지난해(88.26%)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주요 대학 출신의 취업자 10명 중 9명은 취업후 1년이 지나도 계속 첫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의미다.
유지취업률(4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로 93.3%였다. 이어 성균관대(92.7%), 서울시립대(92.0%),고려대(91.9%), 한양대(91.0%), 연세대(90.6%), 서울대(90.4%) 등이 90%이상의 높은 유지취업률을 보였다. 대학들이 졸업생들을 단기간 취직시켜 놓고 이를 취업률에 반영시키는 편법을 막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취업률 지표다. 유지취업률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곳에 취업했다는 뜻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