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와 한의학의 접목 ‘보약 자세’…『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

입력 2021-01-12 17:27
수정 2021-07-12 16:28

면역력과 건강 이슈가 화두인 팬데믹 시대. 주심웍스 대표이자 주심한의원 담당의 이연주는 이 책에서 “뿌리를 살리고, 원기를 강화하는 ‘K라인’ 세우기”를 제시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명확한 조준점을 제안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핵심 내용은 한의학과 발레의 원리를 접목해 만든 자세인 ‘K라인’이다. 이연주는 “K라인은 발레의 기본자세를 취할 때 몸통 옆면에 형성되는 우리 몸의 뿌리와 큰 줄기 양상을 표시한 직관적 경맥 지도”라며 “마스크와 더불어 우리 몸에 장착해야 할 코로나 시대의 필수적인 생활 자세”라고 설명한다.

K라인은 ‘보약자세’다. 저자는 “K라인을 세우는 발레의 기본자세는 정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안으로 모으고, 정혈을 골반으로 쌓는 힘을 길러준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몸의 뿌리를 강화하고, 면역력을 끌어올리며, 기력을 북돋는 보약과 같이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K라인은 면역력·기력 강화와 더불어 다이어트와 자세 교정, 산부인과 질환, 임신과 출산, 성기능 장애, 공황장애, 노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동의보감』에 허생백병(虛生百病)이라고 적혀 있듯, 많은 건강 문제는 정기가 허해서 발생한다”며 “K라인은 그러한 ‘허증’을 보완해 병의 뿌리를 다스리는 자세”라고 말한다.


K라인은 발레의 기본자세에서 따왔지만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가 쉽게 K라인의 원리를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게끔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배치했다.

저자는 “K라인의 ‘K’는 우리 몸의 많은 병증을 해결하는 키를 상징한다”며 “여기에는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우리 몸을 안정적으로 통솔할 수 있는 단순한 정교함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 시대, K라인으로 건강을 챙겨보자.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