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TREASURE)가 전 세계를 힐링시킬 긍정 에너지를 품고 돌아왔다.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는 11일 오후 첫 번째 정규앨범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트레저는 그간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데뷔곡 'BOY'를 시작으로 '사랑해', '음(MMM)'까지 에너제틱하고 파워풀한 틴크러쉬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인 이들은 이번 첫 정규앨범으로 시리즈를 완성한다.
이날 최현석은 데뷔 후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활동하면서 깨달은 건 '함께'라는 단어의 힘과 에너지였던 것 같다. 꿈의 첫 걸음을 내디딘 순간부터 함께하고 있는 트레저 멤버들이 든든하고 위안이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해낸 것 같다. 나 혼자가 아니라 트레저 '우리'의 꿈을 이룬 거라 함께 있으면 못 할 게 없다는 생각"이라며 "작업 과정에서 더 깊게 참여하고,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세 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한 이후 트레저는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 5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 지훈은 "이번 앨범은 트레저메이커(공식 팬덤명)를 비롯해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자 준비했다. 우리의 음악을 들으시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트레저 멤버들은 정규앨범에도 아낌없이 음악적 역량을 실었다. 최현석, 요시, 하루토는 타이틀곡 '마이 트레저(MY TREASURE)'의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 트레저'는 '이 세상 누구나 보석같은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더 좋은 날이 밝아 올 거야', '우린 결국 빛날 테니', '웃음을 잃지 마 절대로' 등의 희망적인 가사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위로할 전망이다.
도영은 '마이 트레저'에 대해 "이전에 보여드린 곡과는 확연히 다른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밝고 희망적인 팝 장르라 제목을 들었을 때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을 녹음하면서도 좋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 그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면 한다.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힘을 드리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희망과 사랑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그대로 안무에도 녹아있다고. 열 두 멤버의 각 잡힌 칼군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트레저는 "퍼포먼스에 활기찬 에너지가 듬뿍 담겨 있다"고 자신했다. 소정환은 "뮤지컬 같은 구성이 특징이고 멤버들의 귀엽고 재치 있는 연기가 포인트다. '웃을 때도 예뻐 넌'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때 가사에 맞게 볼을 두 번 터치하고 웃는 안무가 있다. 우리끼리는 이걸 '광대승천춤', '스마일춤'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팬분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소속사 선배인 AKMU 이찬혁이 공동 작사, 작곡한 '슬로우모션(SLOWMOTION)'이라는 곡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방예담은 "이찬혁 선배님이 먼저 우리 노래를 써주겠다고 연락을 했다. 'YG 보석함'때부터 관심있게 봤다면서 제안해주셨다. 녹음하면서 바로 곡을 수정하는 순발력에 감탄했고, 섬세하게 디렉팅해주셔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저 역시 앞으로 꾸준히 곡 작업 참여도를 높이며 음악적으로도 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최현석은 "매 순간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직접 작업에 참여한다. 그 자체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활동 중에도 시간을 쪼개가며 꾸준히 작업 중이다. 아직 들려드리지 못한 좋은 곡들이 많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이래 트레저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왔다. 세 장의 싱글 앨범 타이틀곡 모두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톱100 차트와 라쿠텐뮤직 실시간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의 음반 판매량은 70만 장 이상을 기록, 이번 정규앨범으로 거둘 성적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훈은 "소식을 듣고 멤버들 모두 깜짝 놀랐다. 수치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을 느끼고 있고, 우리도 확실하게 보답하려고 좋은 음악 만들고 있다"며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아사히 또한 "일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할 때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축하해준다. 일본에서는 정식 데뷔 전인데 이렇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종 국내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토가 답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팬분들이 주신 거라 생각한다"며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더 에너지 넘치게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데뷔해 활동을 했던 만큼, 이들은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고대했다. 박정우는 "팬분들과 직접 만나게 되는 날이 오면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대에서 팬분들 함성을 듣는 걸 상상만 했는데 지난해 온택트 공연을 통해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온라인이긴 했지만 정말 처음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우리의 에너지 또한 팬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요시도 "조금이라도 빨리 전 세계에 있는 트레저메이커를 만나러 가고 싶다. 어서 상황이 나아져서 우리의 꿈인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트레저는 재차 이번 활동으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망므을 드러냈다. 마시호는 트레저를 어느 색으로 비유하고 싶느냐는 물음에 "하늘색으로 표현하고 싶다. 힘들 때 푸른 하늘을 보며 힘을 얻듯이 우리를 보며 여러분들도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방예담은 "한 분이라도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한다. 힐링돌이라는 수식어 생각해봤다. 건강하게 정규앨범 활동을 마치는 것 또한 최고의 성과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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