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겨울비의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우태운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45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에서 눈의 꽃에 15대 6표로 패배한 겨울비의 솔로곡은 프라이머리 '?(물음표)'였다. 이후 밝혀진 겨울비의 정체는 래퍼 우태운이었다. 이에 대해 우태운은 "래퍼라는 걸 숨기고 싶었다. 동생(지코)이 저보다 유명하지 않냐. 그래서 제가 랩을 하면 정체를 들킬 줄 알고 지누션 모창을 했다"고 운을 뗐다.
또 우태운은 동생이자 래퍼 지코에 대해 "동생이 좀 불편했다. 너무 잘 나가니까.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한 게 아니라 동생한테 불편했다. 너무 잘 나가면 우러러보게 되고 (형제) 상하관계가 깨지지 않냐"며 "세월이 지나고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약 3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기억을 해주더라. 동생이 활동을 하니까 그런 것 같다. 지금은 고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래퍼 이전에 걸스데이 '링마벨' 작곡가로 먼저 데뷔했다. 랩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사실은 래퍼라기보단 여러 장르에 도전해서 저만의 팬층을 쌓고 싶다. 군 복무도 마쳤고 2021년엔 열심히 활동할 거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