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1’에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참여해 미래차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10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GM은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서 전기차 전략을 공개한다. GM은 앞서 이날 글로벌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 로고(사진)를 선보였다. 57년 만에 교체되는 GM의 새 로고 색깔은 파란색이다. 탄소 배출 ‘제로(0)’로 실현되는 청명한 하늘을 의미한다. 소문자 ‘m’의 밑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시각화한 것이다. ‘m’의 여백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한다고 GM은 설명했다.
GM은 모든 사람이 전기차(EV)를 이용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Everybody In(에브리바디 인)’ 캠페인도 시작한다. 2025년까지 전기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고, 30여 종의 새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새 모델에 적용되는 얼티엄 플랫폼은 완충 시 최대 450마일(약 724㎞)까지 주행할 수 있다.
벤츠는 순수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펼쳐지는 대형 곡선 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인포테인먼트, 편의사양, 각종 기능을 운전자가 더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인 e-트론 GT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BMW도 올해 말까지 5종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전기차 전략 소개에 집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 CES에 불참한다. 일본 도요타, 혼다 등도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