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입주 업체의 위기 극복과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에 올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 공동 연구개발(R&D)사업과 컨소시엄형 기술개발 지원에 나선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사진)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경영 방침을 밝히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산단공은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업종별, 산업의 가치사슬별 단위의 공동 R&D지원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산업생태계 고도화와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해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차원에서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제조혁신 성과를 내도록 산업단지에 혁신데이터센터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에너지 관리 효율화 및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돕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폐자원 재활용 설비도 확대해 저탄소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
산단공은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인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를 이끌 산단진흥실을 신설했다. 산단진흥실은 산단대개조 정책을 지원할 산단진흥기획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총괄할 스마트그린산단팀, 산단 기업자원의 공유·활용을 위한 스마트플랫폼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또 대구·여수 지사를 각각 지역본부로 격상하고, 본부 산하에 산단혁신기획팀, 스마트산단팀, 그린산단팀을 새로 조직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