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이동형 음압병실’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압을 낮춰 내부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특수 병실이다. 기존 음압병실은 병원 내부에 음압기기 등을 설치해야 운영할 수 있었다. 반면 KAIST가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은 벽체와 에어텐트 등 필요한 요소를 모듈화해 병원 외부에 5일 내 신속하게 설치 가능하다.
KAIST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공릉동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450㎡ 규모의 병동을 시범 운영 중이다. 중환자 치료용 음압병실 네 개를 포함해 업무공간, 탈의실, 의료장비 보관실 등을 갖췄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