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이 비수기를 맞아 국산·수입 중고차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8일 이달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1.65% 하락했다. 최저가 기준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가솔린 모델 가격이 5.01%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최저 189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고가 기준으로는 '쏘나타 뉴 라이즈'가 6.96%, '아반떼 AD'가 5.92% 하락했다. 인기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도 전월 대비 0.45% 하락했다.
수입 중고차도 지난달 대비 1.64%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떨어진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로 최저가가 2514만원까지 내려갔다. 아우디 'A4(-3.84%)',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3.36%)', BMW '5시리즈(-3.11%)' 등 독일 3사의 세단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작년 연말 중고차 시장 비수기 상황이 이달까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떨어졌다"며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