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남겼다면…좀 더 깔끔하게 수납

입력 2021-01-07 16:46
수정 2021-01-15 18:40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홈스쿨링 등 다양한 활동이 집에서 이뤄지는 ‘집콕 시대’가 일상화하면서 집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수납가구 수요가 크게 늘었다.

홈인테리어 업체의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수납형 제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한샘몰에서 지난해 1~11월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제품군은 옷장수납 가구다.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도 같은 기간 공간 수납박스, 소품 정리함, 이동식 정리함 등 수납·정리와 관련한 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늘었다.

한샘몰 가구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샘책장’이다. 2009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2018년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하며 ‘국민 책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18% 증가했다. 한샘몰 가구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샘키즈 수납장’은 부피가 큰 출산용품부터 정리하기 어려운 아이들 장난감까지 깔끔하고 간편하게 수납이 가능한 제품이다.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선반장도 정리를 도와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현대리바트의 ‘랙커스’는 2~6단 선반장부터 드레스룸 행거장까지 총 76가지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이다. 선반을 조립할 때 나사나 볼트가 필요 없으며 철제 기둥에 있는 홈에 선반을 끼우기만 하면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어 맞춤형 수납가구 수요자에게 적합하다.

까사미아의 ‘뮤제오 스마트클로젯’은 모듈 조합에 따라 옷장으로도 혹은 수납장으로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옷장에 부착할 수 있는 도어 디자인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까지 더해져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