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악화 소식이 들려왔던 가수 겸 BJ 빅죠(본명 벌크 죠셉)가 6일 사망했다. 향년 43세.
빅죠와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해오던 BJ 빅현배는 이날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빅죠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 김포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빅죠는 이날 오후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출혈이 계속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빅죠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건 지난해 12월 29일 전해졌다. 당시에도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빅죠는 1978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낸 후 2008년 그룹 홀라당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비트윈',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했다.
데뷔 당시 186cm의 키에 250kg의 거구였던 빅죠는 이후 트레이너 숀리와 방송에 출연해 150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요요 현상을 겪었고, 체중은 다시 320kg까지 불어났으며 최근엔 심부전증, 당뇨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빅죠의 빈소는 7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9일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