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해라’ 김사랑-박은혜, ‘복수 부메랑’ 총정리

입력 2021-01-06 18:03
수정 2021-01-06 18:03

‘복수해라’ 김사랑이 박은혜에게 쏘아 올리며 시작한 복수 화살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된 ‘복수 연대기’가 결국 오픈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김사랑-박은혜는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에서 각각 돈과 권력을 이용해 약자를 짓밟는 강자들에게 강력한 어퍼컷 복수를 선사하는 강해라 역, 강해라가 터트린 스캔들 폭로 뒤 자취를 감춰버린, 차민준(윤현민)의 누나 차이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강해라는 차민준이 차이현의 친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자신이 차민준에게 있어 복수의 대상이자 복수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사냥개였다는 ‘뒤통수 역습’을 맞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12년 전 강해라가 차이현에게 던졌던 복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강해라에게 꽂히게 됐는지 ‘복수 연대기’를 통해 분석해봤다.

# ‘복수 연대기’ 제1장 : 도움이 아니라고 생각된 순간 던진 ‘스캔들 폭로’
‘복수 연대기’ 첫 장은 강해라로부터 시작됐다. 대학 선후배인 강해라와 차이현은 아프신 엄마를 살뜰히 살피는 강해라를 기특하게 여긴 차이현이 병원비에 보태라며 두툼한 돈 봉투를 건네는 등 돈독한 사이였다. 또한 기자가 꿈이었던 강해라를 위해 차이현은 강해라에게 리포터 자리를 소개해주면서 강해라가 힘들 때마다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강해라는 리포터를 맡은 후 이훈석(정욱)에게 겁탈을 당했고, 차이현의 도움이 호의가 아니라고 오해, 차이현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에 강해라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차이현과 김상구(정만식)의 스폰서 스캔들을 터트리며 ‘잔혹한 복수’의 시발점을 생성시켰다.

# ‘복수 연대기’ 제2장 : 원망과 용서 들고 찾아간 ‘화재 창고 현장’
그 뒤 강해라는 이훈석의 아이를 갖게 돼 결혼에까지 이르렀지만, 매일 같이 이어지는 폭행으로 인해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특히 강해라는 이훈석의 폭력 때문에 배 속 아이까지 사산되자 차이현에 대한 원망이 높아졌던 터. 스폰서 스캔들 직후 행적을 감춰버린 차이현의 거취를 알게 된 강해라는 환자복을 입은 채로 곧장 달려가 불이 난 창고에 아이와 함께 갇혀있던 차이현과 마주했다. 이어 강해라는 아이를 잃었다며 1년 전 차이현에게 던진 원망의 복수에 대한 사과를 건넸고, 쫓기는 듯한 차이현에게 품에 있는 아이만큼은 지키자고 제안했다. 결국 차이현의 아이 이가온(정현준)을 강해라가 데려와 대신 키우게 되면서, 11년이 지나 강해라 ‘복수 채널’ 최종 복수 상대인 김태온(유선), 김상구와 잔인하게 얽히게 됐다.

# ‘복수 연대기’ 제3장 : 12년 동안 응축된 계획에 ‘사냥개 전락’
차민준은 누나 차이현이 종적을 감추자 관련된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변호사로 전직, 스폰서 스캔들을 터트린 강해라를 사냥개로 삼아 김태온, 김상구를 향한 복수를 가동했다. 이후 차민준은 강해라에게 접근,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한 복수 의뢰를 건네며 강해라의 복수 의지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강해라는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들에게 실시간 라이브로 통쾌 복수를 터트리는 데 이어, 지금까지 해결했던 복수 의뢰 모두가 김태온이 벌인 짓이었음을 깨닫고 김태온에게 선전포고 날렸다. 그러자 김태온은 차민준이 차이현의 동생이며 강해라를 복수의 사냥개로 이용했다고 폭로했고, 강해라는 자신에게 ‘복수 의뢰’를 한 차민준의 검은 내막을 알게 된 후 경악하고 말았다.

제작진 측은 “강해라가 12년을 돌고 돌아온 ‘부메랑 복수’에 처한 가운데, 차이현의 생사 여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엎치고 덮친 오해들이 불러온 ‘12년간의 복수 연대기’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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