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과 화승그룹, 동성그룹 등 부산 주력기업들이 친환경과 4차 산업혁명 분야 혁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6일 사내통신망을 통한 신년사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회복력’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라며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 분야 등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무인시스템의 미래 기술을 접목한 창조적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승그룹(회장 현승훈) 계열사 화승알앤에이는 회사 인적 분할을 통해 자동차와 비자동차로 사업 영역을 나누고 전기차 부품 생산에 집중한다. 비자동차 부문은 고무를 소재로 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그룹은 동성코퍼레이션과 동성화학을 합병해 흩어져 있던 사업을 모으는 한편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준비한다. 동성화학 계열사인 동성화인텍의 주력상품이자 천연가스를 담은 LNG선용 보랭재 분야에도 집중한다. 백정호 회장은 “친환경 소재와 폴리우레탄 사업 적용 제품군을 확장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량 경량화를 위한 복합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