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교정시설과 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교정시설과 요양기관·교회 등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2일 시행된 5차 전수검사 결과에서 신규 확진자가 10명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094명에 달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차 전수조사 결과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66명은 7일 0시를 기준으로 한 통계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60명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이 됐다.
이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이 104명, 가족 4명, 기타 접촉자 14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1명이다. 용인시 집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142명이다.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지난 3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 원주시 세인교회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수성구에서도 교회와 관련된 2건의 서로 다른 집단감염 사례에서 각각 17명,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2개 교회에 걸쳐 18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8명으로 늘어났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