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더 밝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다음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승 소장은 삼성의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이번엔 CES 2021의 첫날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를 맡았다.
승 소장은 "이번엔 행사장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없지만, CES 2021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바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최적의 기술을 통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기술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AI △우리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 등이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할지 등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다.
승 소장은 삼성전자가 이같은 기술을 통해 개인맞춤형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 소비자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무실, 피트니스 센터, 오락 공간이 '집'이라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러한 변화를 수용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이는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더 스마트한 기술을 선보이는 이유"라고 했다. 최적 기술을 통해 개인맞춤형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승 소장은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일상'은 각자마다 다른 모습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의 차별화된 욕구와 습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AI가 조력자로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승 소장은 "이번 CES 2021에서 삼성전자가 보여드릴 첨단 기술이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드릴 것"이라며 "AI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승 소장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요즘 전에 없던 커다란 고난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보다 나은 일상의 혜택을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사람, 사회, 지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고 보다 나은 미래로 가는 길에 있는 장애 요소들을 극복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1에 참여해 AI, 사물인터넷, 5세대 통신(5G)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전자의 핵심 제품·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