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욱 팜캐드 대표는 6일 열린 '데일리 유망 바이오 IPO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팜캐드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9년에 설립됐다. 핵심기술은 화합물의 물리학적·화학적 성질을 예측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다.
파뮬레이터는 3차원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뒤 가상 충돌데이터, 양자역학 수준에서의 계산은 물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독성실험까지 수행해준다. 직접 약물을 만들어 실험하지 않고도 AI가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제안해준다고 보면 된다.
우 대표는 "바둑에서 알파고가 둔 수를 두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수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파뮬레이터 AI 또한 알파고처럼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혁신 화합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팜캐드는 지난달부터 휴온스와 약물최적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팜캐드는 오는 9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마친 뒤 내년 3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