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05일(11: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자동차 금형제조업체 신광정공의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5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신광정공 매각주간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은 오는 1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은 내달 1일에 마무리 짓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신광정공은 자동차 프레스 금형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현대·기아차와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업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거 평균 수출 비중이 약 73%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4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신광정공이 국내 최대 수준의 설비를 구축한 데다 보유중인 토지의 잠재 가치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약 5700평의 신축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금형 프레스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제작 능력은 약 1만1400톤으로, 1000억원의 매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 신광정공의 공장은 평택-시흥 고속도로에 인접해 주변 개발에 따른 추가적인 시세상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광정공의 2018년 8월 기준 사업대상지 1만8872㎡의 감정평가액은 약 253억원”이라며 “공단이 조성된 2016년 이후 개별공시지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