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로나에 결국, 아래스, '힐링 테라피' 사업 포기…리조트 양수 철회

입력 2021-01-06 09:28
≪이 기사는 01월05일(0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래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결국 성장 동력으로 추진했던 '힐링 테라피' 사업을 포기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계장비 도매 업체 아래스는 최근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철회했다. 아래스는 지난해 5월 에스에스알로부터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 있는 토지와 지상집합건물 전체를 75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이미 20억원의 계약금도 납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계획한 신규 사업 확대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아래스가 취득하기로 한 부동산은 온천 지역 리조트다. 아래스는 2018년 이사회에서 최초로 유형자산 양수를 결정할 당시 '힐링 테라피' 목적의 신규 사업 추진을 계획했다.

아래스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지연되면서 잔금 지급이 늦어졌고,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형자산을 활용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계약을 해제하게 되면 일부 손실이 발생하지만 부동산 가치는 날로 하락하고, 보유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과 금융이자 부담으로 경영 위험에까지 노출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