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레전드' 존리와 유수진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재테크 비법을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존리와 유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재테크 비법을 전파하면서 공통적으로 꾸준한 장기투자로 노후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M자산운용사의 대표인 존리는 동학개미 운동의 창시자다. 그는 1990년대 초 한 통신사 주식을 주당 4만 원에 구입해 10년 만에 10배 수입을 올린 바 있다. 그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돈이 일하게 하는 법’을 모른다. 돈도 일을 해야 한다. 돈에 있어 가장 자유롭지 않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노동력만이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돈이 어떻게 일하느냐란 질문에 “바로 투자다. 그 중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주식투자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까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더라”고 답했다.
MC 김용만은 연예계 대표 주식 실패자다. 그는 “주변에 ‘너만 아는 정보야’라면서 꼭 2배만 빠지고 나오라며 정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토로했고, 존리는 “그게 금융문맹이다. 금융문맹은 대대손손 가난하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김숙은 “S전자 지금 사는 게 맞겠는가 아닌가?”라고 물었고 존리는 “동업하려면 동업자에 대해 알아봐야 하지 않나. 이 회사가 5년 후에 어떤 모습일지 10년 후에 어떤 모습일지 좋을 것 같으면 사는 거다. 주식투자는 5%, 10%를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 주식투자는 노후준비의 개념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부자언니’로 불리며 인터넷 상에 투자 노하우를 전수 중인 자산관리사 유수진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보통 ‘계좌 까보라. 돈이 얼마나 있나’라고 하는데 지금 가진 것을 다 잃는다고 해도 지금처럼 자산을 불릴 지식 자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수진은 “내 카페에 회원만 8만 명인데 7년 전이 2천만 원을 투자한 여성분이 그 돈을 8억으로 불려 최근 21억짜리 건물을 구입했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7년 도안 주식으로만 자산을 불렸다”며 성공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