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에서도 '변종 코로나' 확인…지역사회 감염 추정

입력 2021-01-05 07:49
수정 2021-01-05 07:50


미국 뉴욕주에서도 처음으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전화 회견을 통해 뉴욕주 북부 새러토가 카운티에 사는 60대 남성이 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새러토가스프링스의 한 보석상과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 보석상에서는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 중이다.

문제는 이 남성이 최근 외부로 여행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뉴욕주 변이 코로나19 소식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뉴욕주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82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차 대유행 중이던 지난해 5월7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