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LB, SV인베스트먼트, HMR 벤처 테이스티나인에 70억원 투자

입력 2021-01-04 18:20
수정 2021-01-04 18:21
≪이 기사는 01월04일(18: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테이스티나인이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4일 테이스티나인은 7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 SV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4월 크레스코레이크 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을 투자 받은 데 이은 후속 투자 유치다.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테이스티나인은 총 150억원 투자금을 확보했다.

테이스티나인은 250여종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보유한 HMR 제조 벤처기업이다. 가정간편식 제품군 중 밀키트의 진화된 버전인 '레디밀'에 강점을 갖고 있다. 마켓컬리, 쿠팡, SSG, GS프레쉬, 헬로네이처 등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CJ오쇼핑, SK스토어, K쇼핑 등의 홈쇼핑 채널까지 입점해있다.

테이스티나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체류시간 증가와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월 매출액 50억원을 돌파해 누적 매출에서 전년 매출을 3배 이상 뛰어 넘었다.

테이스티나인의 이번 신규 투자금은 연구개발(R&D)센터 확장, 개발 시스템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타 기업과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는 "앞으로의 가정간편식 소비 트렌드는 단순히 식재료만 제공하는 밀키트에서 한 걸음 나아가 5~10분이면 트렌디한 메뉴들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레디밀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활용해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나가 식품계 SPA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