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와 사천, 거제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남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스마트타운 챌린지사업인 ‘김해시 고고(go古) 가야 스마트 관광서비스’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고 4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김해의 가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제공하는 체감형 관광서비스다.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가락영상관 등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서비스 및 금관가야 유물 홀로그램 등 체감형 관광 콘텐츠를 제공해 스마트관광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신규 공모사업으로 시행된 사천과 거제 스마트솔루션 챌린지도 각각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1월부터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천시는 관내 5개 초등학교(노산초, 대성초, 문선초, 삼성초, 서포초)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알리미 스마트 서비스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정보통신기술(ICT) 센서로 차량을 인식해 차량 번호와 속도를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거제시는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ICT를 활용한 이용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 앱을 통해 거제 포로수용소 공원의 콘텐츠 및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해시는 주촌면 골든루트산단을 대상으로 스마트 물류, 수요기반형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 역시 진해해양공원 시티투어 서비스 등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스마트타운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돼 마스트플랜을 수립 중이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