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미국 수출용 골든블루 사피루스 생산 시작

입력 2021-01-04 11:24
2021년, 골든블루 출범 10주년을 가장 큰 주류시장인 미국 진출로 힘차게 출발.
3년 동안 준비한 국내 로컬 위스키의 첫 미국 수출을 통해 K-주류의 세계화 선도.



골든블루(대표 김동욱)는 이달 내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제품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로컬 위스키의 첫번째 제품이다. 동시에 2021년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새해에 골든블루가 해외로 선적하는 첫번째 물량이다.

2010년, 중국으로 첫 해외 수출을 시작한 골든블루는 그 동안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국내 로컬 위스키의 세계 진출을 주도해왔다. 중국 수출 시작 이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국을 늘려왔다. 이번에 미국을 추가하면 총 8개국으로 수출된다.

수출국 확대와 함께 수출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베트남에서 ‘골든블루’의 판매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는 국내 로컬 위스키 중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 수출 경험을 통해 ‘골든블루’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골든블루는 3년간의 시장조사와 연구를 거쳐, 세계 주류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 진출해 국내 로컬 위스키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한국 주류산업에 역사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골든블루의 대표 위스키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다. 2012년도 출시된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져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담고 있다. 36.5도의 낮은 도수에서 오는 부드러운 목넘김까지 가지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2017년도에 1등 위스키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미국 수출용 제품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용량인 750ml 병에 담겼다. 도수는 골든블루의 혁신성이 돋보인 36.5도 저도주이다. 이번 수출은 국내 로컬 위스키 중 처음으로 진행되는 미국 수출인만큼, 국내 로컬 위스키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욱 대표는 “K-주류의 세계화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진출을 오랫동안 꿈꿔오면서 철저히 준비했다”며, “이미 7개국에서 검증 받은 제품인만큼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국내 로컬 위스키의 미국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우리나라 주류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