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에 공연 600여개 작품을 온라인으로 중계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공연이 늘어나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9년보다 7.5배 많은 라이브 공연이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났다"라며 "누적 시청 수는 1500만회로 전년보다 12.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라이브 공연을 가장 많이 개최한 장르는 클래식이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장르는 뮤지컬이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에는 '후원 라이브'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후원 라이브는 정해진 관람료 대신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총 67개의 공연이 후원 라이브를 열었고 관객 7만여명이 참여했다. 공연계를 돕기 위해 후원 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전액 네이버가 부담했다. 함성민 네이버 리더는 "올해도 좋은 작품들이 온라인 무대에 오를 수 있게 여러 기술과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