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21 다시 뛰는 기업들] IT와 데이터 결합…디지털 전환 속도내는 GS

입력 2021-01-04 15:10
수정 2021-01-04 15:11

GS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전사적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그룹 전 계열사는 지난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협업 솔루션을 도입했다.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태블릿PC를 지급하고,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정보기술(IT)·자동차 등 기업들과 업무협약(M&A)을 진행하면서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와 체결한 ‘디지털 전환 협업·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실물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어 주유·충전·세차·정비 등 다양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GS건설은 스마트 건설의 핵심분야인 프리콘 영역에서 쌓아온 명성과 실적을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프리콘은 3D 모델링을 통해 시공 전 가상시공 시뮬레이션으로 공정 간 간섭 및 설계 오류를 사전 파악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유통 부문은 새로운 법인인 GS리테일로 단일화되고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량 6000만 건에 이르는 초대형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통합 GS리테일은 2025년 기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쇼핑 채널로 급격히 부상한 모바일커머스 채널의 취급액도 현재 2조8000억원에서 7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안면 인식 결제 편의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계산대 없는 미래형 편의점 GS25를 BC카드 본사 20층에 열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소비시장에 맞춰 배달서비스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배달전문업체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2000여 개 GS25에서 배달 서비스 제공하고, 유통 업계 최초로 카카오 주문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