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中 제조업 경기확장 8개월 연속 이어갈까

입력 2021-01-03 17:18
수정 2021-01-04 02:46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 오른 3473.07, 선전성분(成分)지수는 1.9% 상승한 14,470.68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2.2%, 선전이 3.2% 올랐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약 7년 만에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양국 기업의 상대 측 시장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한도를 기존 30%에서 40%로 높이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대 3000억위안(약 50조1600억원)의 장기 자금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43억위안, 선전증시에서 92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중국 증시 외국인 순매수는 총 135억위안(약 2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차이신이 조사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구매담당자들의 설문조사로 집계하는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기대를 나타낸다. 지난해 11월 54.9를 기록하는 등 5월부터 7개월 연속 50을 넘었다. 12월 예상치는 54.8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