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21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08명으로 증가했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전날보다 126명 증가했으며 누적 1108명 중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68명이고 구치소 직원이 40명이다.
법무부 집계는 수용자나 직원만 포함하고 그 가족이나 지인 등은 제외하므로 방역당국 집계보다는 적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진행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동부구치소는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다.
기관별로 확진된 수용자는 총 987명으로 동부구치소 608명,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이다.
강원북부교도소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전날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수용률 감소를 위해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수용자들이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연이틀 사과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법무부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썼다
추미애 장관은 전날에도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며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