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수출대란 해소, 해운재건 이어갈 것"

입력 2020-12-31 14:24
수정 2020-12-31 14:27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와 해운재건을 차질없이 수행해 경기반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항로에 임시선박을 신규로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적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문 장관은 "수산·어촌의 활력회복과 연안경제권의 균형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작년 대비 약 2배 규모의 수산물 상생할인을 지원해 2500억원 이상 수산물 소비를 창출하고 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K-씨푸드 전용관 등 비대면·온라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회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해양수산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의 기틀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에 따라 LNG(액화천연가스) 등 저탄소 선박기술 고도화와 공공·민간에 대한 보급을 촉진하고 수소 등 무탄소 기술의 신규 개발을 추진해 2050년 무탄소 선박 상용화를 이루겠다"며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22년까지 30% 이상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어구와 부표의 보급을 확대하고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새로운 관리수단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해양수산의 디지털 전환과 해양바이오 등 혁신산업 성장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 해수욕장 등 해양수산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힘쓰겠다"며 "정부는 파도가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속에서도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그 어떤 불빛보다 밝은 등대가 되겠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