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산업 인재양성사업 휴스타(HuStar), 1기 취업률 80%

입력 2020-12-31 14:03
수정 2020-12-31 14:08


대구시는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 및 지역 정착을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협력 추진하고 있는 휴스타(HuStar)1기 취업률이 80%에 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역점적으로 추진해 높은 사업 성과를 낸 것이다.

지역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의 기반인 인재를 확보하고 지역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기획된 휴스타(HuStar)는 지금까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인재양성사업과는 달리 지방정부의 주도로 지역대학, 연구?지원기관, 지역기업이 함께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이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해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위해 도입됐다.

휴스타(HuStar) 1단계 사업기간인 2022년까지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3000명 이상 양성과 지역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추진하고 있는 혁신아카데미사업과 대구시 중심의 혁신대학사업으로 나뉜다.

대구시 혁신아카데미는 로봇·미래형자동차?의료?정보통신기술(ICT) 각 분야에서 기수별 대학원 수준의 고급 현장실무 교육(5개월)과 휴스타(HuStar) 참여기업 인턴근무(3개월) 등 8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기는 수료 및 취업, 2기는 기업인턴 과정 중에 있다.

서경현 대구시 혁신성장정책과장은 "특히 2019년 10월 개강한 1기는 로봇,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49명이 지역기업 등에 취업,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약 80%의 높은 취업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실시한 참여기업 및 교육생의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평균 80점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1기 대구 로봇산업 혁신아카데미에 참여해 현재 옵티머스시스템에 재직 중인 이준명씨는 “교육기간 동안 직접 로봇을 사용하고 개발하는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실무에 필요한 것을 배워 취업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지역기업맞춤형 현장실무교육을 받은 휴스타(HuStar) 혁신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2020년도의 경우 19개 기업들이 휴스타(HuStar) 사업에 신규 참여했다. 전담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와 각 사업단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혁신아카데미 1기의 높은 취업률은 고무적"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기업지원정책과 연계해 휴스타 참여기업들의 혁신인재 채용으로 이어져 미래 신성장 산업 및 지역기업 성장 기반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