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예비창업팀 디지케어, 제1회 클러치 리그 대상 수상

입력 2020-12-31 13:50
수정 2020-12-31 13:51


DGIST(총장 국양) 신물질과학전공 이성원 교수 연구실 학생으로 구성된 학생예비창업팀인 ‘디지케어( 대표 정우성 석박사통합과정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가 주관한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제1회 클러치 리그’ 에서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대구경북지역 대학들과 함께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행사로 총 82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그 중 38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결선에 진출한 10팀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표를 했다.

디지케어가 제시한 ‘영아악력측정 플랫폼’ 프로젝트는 신물질과학전공 이성원 부교수의 실험실 기술을 기반의 프로젝트다. 디지케어는 신물질과학전공 정우성 대표와 배지훈 석박사통합과정생, DGIST 학부생공동연구프로그램(UGRP) 팀원인 기초학부 유승선, 배현진, 한소영, 장종원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디지케어 측은 “악력은 아기의 신경발달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파라미터인데 이를 측정하는 툴이 미비해 의료진이 측정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디지케어는 향후 의료진과 협업해 악력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학술적으로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일반 가정용 악력측정장치를 만들 예정이다. 향후 휴대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영아의 악력측정을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고 의료진이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이상이 생길 경우 병원 내원을 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디지케어는 이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20년 한 해에만 국내 공모전 세 곳에서 높은 성적으로 입상했다. ‘제7회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일반 부문 3위(최우수상), ‘2020년 5대 과기특성화대학 공동창업경진대회’ 2위(우수상), ‘제1회 클러치 리그’ 1위(대상)를 했다.

이성원 지도교수는 “실험실에서 하는 연구가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아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영유아 및 신경관련 임상연구에 기여를 하고 영아 악력의 세계 표준화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