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회사채, 주식발행 등 기업 직접자금조달 작년대비 증가세 지속

입력 2020-12-31 10:08
≪이 기사는 12월30일(0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국내 기업들이 주식·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직접금융 규모가 16조2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늘어났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 등의 자금수요가 예년에 비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은 21건, 8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24건, 7748억원에 비해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발행 규모는 더 많았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한진 등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발행규모(금융채·ABS 포함)는 15조41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자금조달 목적을 살펴보면 차환자금(1조1400억원), 운영자금(2450억원), 시설자금(2050억원) 등으로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발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1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574조 3918억원으로 전월(568조 2184억원) 대비 6조 1734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138조 5490억원으로 전월(123조1160억원) 대비 15조4330억원 증가(12.5%)했다. CP는 총 36조 2164억원으로 전월(39조 1184억원) 대비 7.4%(2조 902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는 총 102조3326억원으로 전월(83조 9977억원) 대비 21.8%(18조3349억원) 급증했다. 일반단기사채는 82조 7931억원, 기타 AB단기사채는 14조 8187억원, PF-AB단기사채는 4조 7207억원으로 모두 전월 대비 증가(각각 24.1%↑, 9.3%↑, 27.3%↑)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