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조현민·이명희, 항공 경영 손뗀다

입력 2020-12-30 21:14
수정 2020-12-31 02:15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사진)와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이 한진그룹 항공 관련 계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진은 30일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 고문도 한국공항 고문에서 사임했다.

앞서 한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조 전무와 이 고문 등 회장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합의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조 전무는 대신 종합물류기업인 (주)한진의 마케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정석기업 부사장도 계속 맡는다. 이 고문도 정석기업 고문 자리는 유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어려운 경영 환경 극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내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