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 한밤중 경찰 출동 까닭은?

입력 2020-12-30 16:36
수정 2020-12-30 16:38

'골목식당' 백종원이 속앓이 중인 공릉동 찌개백반집을 찾았다.

30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 3편으로 꾸며져 백종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온 세 가게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 턱없이 부족한 패티 맛으로 입점보다 맛을 잡는 게 먼저라는 혹평을 들은 함박스테이크집 사장님들은 패티 맛을 잡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이후 백종원의 개발실을 찾은 사장님들은 패티 시식을 앞둔 백종원에게 “(패티 맛이) 저번보다 나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백종원이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넘치는 인심과 흠잡을 데 없는 맛으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공릉 ‘찌개백반집’도 방송에 등장한다. 지난 방송 당시 모녀 사장님은 손님들의 취향을 기억해 반찬을 내주고, 손님과의 소통을 중요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그러나 사장님은 최근 손님들 때문에 속앓이 중이었고, 10개월 만에 가게를 찾아간 3MC들은 전에 없던 CCTV를 발견하곤 의아해했다. 사장님은 CCTV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함께 한밤중 경찰까지 불렀던 일화까지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3MC는 “손님이 맛집을 만드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들과의 면담 이후 MC 김성주는 “사실 오늘 아침을 안 먹고 왔다”며 오랜만에 맛보는 ‘찌개백반집’ 음식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변치 않은 사장님 표 푸짐한 상차림에 3MC 모두 ‘찐웃음’을 보이며 먹방을 펼쳤다.

한편, 지난주 특허청과 변리사를 만나 ‘덮죽집’의 문제해결 방법을 논의한 백종원은 MC김성주, 정인선과 함께 다시 한 번 포항을 방문했다. 이날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상표 관련 진행 상황을 전하며 “잘 해결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고, 사장님은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준 백종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그동안 사람들에게 받았던 오해에 속상했다며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이어 3MC는 긴급 방문 이후 1권이 더 늘어 총 8권이 된 연습일지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메뉴 연습은 물론, 장사에 대한 사장님의 속마음부터 손님들의 응원 손편지들이 빼곡히 정리되어 담겨있었고, 이에 더해 꾸준히 메뉴를 연구한 사장님은 신메뉴 ‘오므덮죽’도 선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