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로 미국·캐나다·호주 등 해외대학 들어간다

입력 2020-12-30 10:11
수정 2020-12-30 10:16

국내에서 받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로 해외 5개국 64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인터넷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는 국내 정시모집 시즌에 맞춰 수능 성적표로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아일랜드 등 5개국 64개 대학에 지원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유웨이는 지난 4월 미국 8개 대학에 수능 점수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대학에 입학하려면 표준입학시험인 SAT, ACT와 함께 토플(TOFEL), IELTS 등 공인어학성적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유웨이는 협약을 통해 해당시험을 수능으로 대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수능 성적만으로 미국 로체스터공대 합격은 물론 합격자들은 평균 15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모교인 델라웨어대(University of Delaware), 동부 주요 명문대인 뉴욕주립대, 템플대(Temple University)등에도 지원가능하다.

유웨이는 다음달부터 영국 대학들도 수능지원 대학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웨이 관계자는 “해외 대학 입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고, 수능으로 다양한 국가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수능으로 더 많은 국가의 대학에 지원가능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웨이는 글로벌 유웨이 사이트를 통해 수능으로 해외대학 지원은 물론 현지 대학 특별전형 등 다양한 진학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