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암 전이돼 지뢰밭 같지만…하루하루가 선물"

입력 2020-12-30 09:43
수정 2020-12-30 09:44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3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이날 김철민은 "최근 경추 5번 교체 수술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잘 됐다.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같이 힘내자"고 외쳤다.

이후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는 성빈의 무대를 본 후 김철민은 "저 같은 경우도 지금 구석구석 뼈로 다 암이 전이됐다. 지뢰밭 같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도전! 꿈의 무대'에 대해 "항암제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다. SNS를 통해 투병 근황을 전해오고 있는 그는 지난 2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병원에 있다"며 "시한폭탄이다. 가슴, 갈비뼈 같은 곳 군데군데 암이 퍼져 있다"고 건강 상태를 알렸다.

당시 그는 "그래도 이번에는 다행히 팔이 아니고 근육 쪽에 문제가 있어서 일단 약 처방 받아 먹고 있다"면서도 "난 통증 때문에 죽겠다. 주사 맞으면 그때 뿐"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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